미네소타에 시리즈 전적 0-2로 탈락, 류현진-토론토 FA계약 종료
토론토는 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킷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0-2로 패했다. 앞서 1차전에서도 패배를 안았던 이들은 2경기만에 가을야구를 마무리하게 됐다.
1차전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던 토론토다. 2차전에서도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며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했다. 정규리그 성적에서 10승을 앞섰던 미네소타를 극복하지 못했다.
토론토의 2023시즌 일정이 끝나면서 류현진과 토론토의 계약도 끝나게 됐다.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4년 8000만 달러(약 108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고 약속했던 4시즌이 지났다. MLB 무대 진출 이후 다시 한 번 FA 자격을 얻게 됐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며 MLB 무대를 밟았던 류현진이다. LA에서 7년의 시간을 보낸 이후 토론토와 손을 잡았다. LA에서 마지막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을 기록, 토론토와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토론토에서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 2020시즌, 코로나19 탓에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리그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정상급 투수로서 위력을 과시했다.
2년차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로 흔들린 류현진은 2022 시즌, 단 6경기에만 등판하며 부상을 입었다. 토미존 서저리 이후 재활에서 복귀한 2023시즌,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빅리그 경쟁력을 선보인 것이 수확이다.
류현진의 향후 선택에 눈길이 쏠리는 상황이다. 여전한 경쟁력을 과시했으나 토론토와의 재계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는 탄탄한 선발 투수진 뎁스를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일각에서는 KBO리그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다. 류현진은 그간 '한화로 복귀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번 시즌 복귀전 당시 손혁 한화 단장이 관중석을 지켜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