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모란부터 보라색 붓꽃까지 도시 공간 활기차게 변화시켜
거대한 분홍색 모란부터 보라색 붓꽃까지 실물보다 더 크게 확대해서 그려놓은 꽃을 보면 도시 전체가 화사해지는 느낌이다. 흔하게 볼 수 있어 당연하게 여겼던 식물들을 마치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보는 느낌이기 때문에 새롭게 다가오기도 한다. 무엇보다 그의 작품의 특징은 수많은 꽃송이로 벽을 장식하기보다는 두 송이, 때로는 단 한 송이 꽃으로만 온 벽을 채운다는 점이다.
메스는 “나는 긍정적인 영감을 주는 활기찬 식물 벽화를 그려서 이를 통해 자연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도시 풍경 속으로 가져오고, 공간을 변화시켜 나간다”고 작품 활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렇게 그린 작품 대부분은 아파트 건물, 상점 등 건물의 측면을 차지하면서 회색빛 도시 속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출처 ‘마이모던멧’.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