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스한 머리 등으로 ‘인간미’ 장착…4개월 만에 팔로어 11만명 확보 월수익 560만 원

가상 모델을 도입한 배경에 대해서는 실제 모델을 고용할 경우 발생하는 적지 않은 비용들, 가령 여행 경비와 숙박비 등이 절감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상 모델이 아주 새로운 건 아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발달로 더 완벽하게 사람을 닮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이타나의 인기 비결은 ‘완벽해서’가 아니다. 그와는 반대로 사람처럼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진짜 사람과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가상 모델들의 문제는 대부분 결함 없이 완벽하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 너무 완벽해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고 바로 이 점 때문에 디지털 창작물처럼 인식된다.
이와 반대로 클루리스 측은 아이타나가 사람처럼 보이도록 신체적 결함을 추가하는 데 신경 썼다. 가령 얼굴에 주름을 만들거나, 때에 따라 머리를 빗지 않은 것처럼 부스스하게 보이도록 했다.
클루리스 측은 “너무 완벽하게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른 인공지능 회사들은 완벽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인기를 끌지만 우리는 그 반대의 일을 한다”면서 “피부를 매끄럽게 보이도록 하지 않는 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아이타나 이외에도 다른 가상 모델들을 제작한 클루리스는 “앞으로는 가상 모델이 모델업계나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이런 방식으로 각각의 브랜드들은 자신들의 필요와 사양에 꼭 들어맞는 완벽한 모델을 고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