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충북과 동률, 개인승수 합산 결과 1위…포스트시즌 1차전 19일 개막
지난 12월 10일 울산광역시 전시컨벤션센터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2023 K바둑배 KBF바둑리그 최종 9라운드에서 함양산삼이 7승 2패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함양산삼은 넥스트월드 울산, 충청북도와 함께 7승 2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개인승수에서 함양이 31승, 울산이 30승, 충북이 29승을 거두면서 아슬아슬하게 1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함양산삼 이용재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싸워준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백운기 선수(8승 1패)와 조은진 선수(8승 1패)가 남녀 개인순위에서 1위에 올랐듯 모든 선수들이 합심해 이룬 결과여서 더욱 뜻깊다”면서 “포스트시즌에서도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4위는 6승 3패의 전남이 차지했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남은 한 자리인 5위는 부산 이붕장학회의 차지가 됐다. 전남과 부산도 동률을 이뤘지만 개인승수에서 전남이 3승 앞섰다.
한편 개인순위 남자부문에서는 경남 함양산삼의 백운기 선수가 8승 1패로 1위에 올랐으며 김정훈(충청북도), 박승현(전라남도), 임지혁(넥스트월드 울산)이 각각 7승 2패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또 여자부문에서는 조은진(경남 함양산삼), 전유진(충청북도), 정지우(넥스트월드 울산)가 8승 1패로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6승 2패의 정하음(경기도)과 6승 3패의 박예원(경남 함양산삼)이 그 뒤를 이었다.
정규리그 4위 전라남도와 5위 이붕장학회가 격돌하는 포스트시즌 1차전은 19일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2023 KBF바둑리그는 각 팀 주전선수 5명(남자3, 여자2)으로 구성되며 5전 3승제로 승패를 가린다. 각 팀은 정규리그 9라운드 대결을 펼쳐 상위 5개 팀이 스탭래더 토너먼트로 포스트시즌 경기를 갖는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는 30초 3회. 상금은 우승 3000만 원, 준우승 2500만 원, 3위 2000만 원, 4위 1800만 원, 5위, 1600만 원이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