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준우승 최정은 셰얼하오 만나고 이창호와 신민준은 형제대결 펼쳐
관심을 모았던 32강 대진추첨 결과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이 중국 왕싱하오 9단과 만났고, 전기 준우승자 최정 9단은 중국 셰얼하오 9단과 16강행을 다툰다.
이창호 9단과 신민준 9단이 형제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한국은 9명의 선수가 중국과 대결하고, 4명이 일본과 맞붙는다. 또한 안정기 7단은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대만 쉬하오훙 9단을 상대하고, 박정환 9단은 유럽 챔피언 안드리 크라베츠 초단과 한판승부를 벌인다.
본선32강전은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32강전 종료 후에는 하루 휴식을 갖고 19일과 20일에는 16강전, 21일과 22일엔 8강전, 23일과 24일엔 4강전이 벌어지며 우승자를 가릴 결승3번기는 25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다. 본선은 매 라운드 종료 후 새로 대진을 추첨한다.
삼성화재배의 통산 우승 횟수는 한국이 14회로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어 중국이 11회, 일본이 2회 정상을 밟았다. 전기 대회에서는 신진서 9단이 최정 9단을 2-0으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는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유경춘 바둑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