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매체 첫 보도 후 세계적으로 주목…가게 “오래된 영상 이렇게 화제 될 줄 몰랐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선술집에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여성 종업원이 제공하는 따귀 서비스가 인기라는 것. 300엔(약 2700원)을 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특정 직원을 지명할 경우 500엔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일본을 소개하는 대만계 유튜브 채널에도 관련 영상이 올라와 있다. 영상을 보면 기모노 차림의 여종업원이 장난기를 쏙 빼고 진심으로 뺨을 때린다. ‘찰싹’ 소리가 날 정도다. 일부 손님은 종업원으로부터 너무 세게 뺨을 맞아 휘청거리기도 한다. 또 여러 명이 줄을 서 있고, 종업원이 한 명씩 남성 손님의 뺨을 때리는 장면도 있다. 손님들은 화를 내는커녕 오히려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종업원은 손님의 뺨을 다 때린 뒤 허리 숙여 인사하는 것으로 서비스를 마무리한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2012년에 개점한 이 선술집은 해당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폐점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당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종업원은 한 명이었으나 주문이 많아지면서 추가로 점원도 고용하게 됐다는 것.
자유시보는 “일본인뿐 아니라 호기심 많은 외국인 관광객, 그리고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해당 서비스가 인기를 끌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여성 직원들이 뺨을 세게 때릴수록 더 흥분했다”며 “손님들은 뺨을 맞은 후 긴장이 풀려 오히려 편안해 보였다. 심지어 뺨 때린 직원에게 감사해했다”고 덧붙였다.
기괴한 뺨 때리기 서비스는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는 동시에 비판도 쏟아졌다. “적어도 종업원에게는 좋은 스트레스 발산법이 될 듯하다”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왜 돈을 내고 뺨을 맞나” “일본에는 성적 취향이 뒤틀린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이상 성욕을 노린 서비스다” 등등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다만, 지금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가게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재는 ‘뺨 때리기 서비스’가 없다. 오래된 영상이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뺨 맞을 의도로 방문해도 요청에 응할 수 없다. 이해 바란다”고 알렸다. 이 글에는 “해외에서 동영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영어로도 공지를 올려야 할 것 같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서비스를 언제 중단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여전히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