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입단 이후 연고지 NBA팀 방문
이정후는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자리한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정후의 경기장 방문은 현지 중계진도 주목한 장면이었다. 체이스 센터를 찾아 경기를 지켜보던 이정후를 중계 카메라가 잡아줬다. 현지 중계진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로고와 함께 이정후의 이름을 띄웠고 '자이언츠 외야수'라는 문구와 KBO리그에서의 기록(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도 소개했다.
이정후는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을 가졌다.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에 관심은 폭발했다.
입단식 직후 이정후는 같은 연고지 내 NBA구단 경기장을 방문한 것이다. 미국 스포츠에서 종목이 다르더라도 스포츠 스타들이 타종목 경기장을 찾는 것이 보기 어려운 일은 아니다.
앞서 이정후는 한 차례 NBA 경기장에 방문한 경험이 있다. 지난 1월 1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를 위해 로스앤젤레스에서 훈련을 진행하던 그는 LA 클리퍼스 홈경기에 초청된 바 있다. 클리퍼스 구단은 이날을 '한인 유산의 날'로 지정, 매 시즌 한국인 명사들을 초청한다. 야구 국가대표팀 소속이던 이정후와 이의리는 코트 중앙까지 나서 팬들과 교감을 나눈 바 있다.
이정후 직관에 힘입어 경기는 홈팀 골든스테이트가 가져갔다. 스테판 커리가 3점슛 6개 포함, 37득점으로 '폭격'을 가한 가운데 클레이 톰슨(24득점), 브랜딘 포지엠스키(19득점) 등이 힘을 보태 카메론 토마스(41득점)가 분전한 네츠를 124-120으로 눌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