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이하 입단대회 최초 통과…“대회 시작 전부터 자신 있었다”
지난 12월 1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입단대회 최종 결정국에서 홍준선이 이윤(12)에게 179수 만에 흑 6집반승을 거두고 입단 관문을 뚫었다.
홍준선은 앞서 오전에 열린 최종라운드 1회전에서는 이번 대회 입단 1순위였던 김하윤(12)을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었다. 홍준선은 한국기원 연구생(12세 이하 서열 4위)으로 본선부터 출전해 8승 1패의 성적으로 입단 관문을 통과했다.
한국기원은 지난 2월 세계대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입단제도를 변경해 영재 입단대회를 12세 이하, 15세 이하로 나뉘어 진행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입단대회는 12세 이하 부문 첫 대회였다.
홍준선은 “프로 입단이 실감나지 않는다. 대회 시작 전부터 자신은 있었고, 4강 첫 판에서 승리한 이후에는 정말 입단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린이집 선생님 추천으로 4세에 처음 바둑에 입문한 홍준선은 이른 나이인 6세부터 입단을 목표로 도장생활을 시작했다. 한종진, 조한승, 백홍석 9단 등의 지도를 받았다.
홍준선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 기사는 424명으로 늘었다. 남자 기사가 343명, 여자 기사가 81명이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