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윤 “마지막 각오로 나왔는데 너무 기뻐”…13세 2개월 원강하 나란히 입단대회 통과
김하윤에 이어 13세 2개월의 원강하도 최종국에서 한 살 위 이민석에게 승리를 거두고 마지막 남은 입단 티켓 한 장을 손에 넣었다.
김하윤 초단은 “이번 입단대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왔는데 입단까지 하게 돼 기쁘다. 광주에서 처음 바둑을 가르쳐주신 방과 후 선생님과 오배령 사범님, 스파링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한국바둑중고등학교 선생님들, 서울에 올라와 공부했던 장수영도장 사범님들, 많은 조언을 해주신 김지석·박민규 사범님 그리고 지금까지 믿고 도와준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하윤은 입단 전 2022년 제37회 세계 청소년바둑대회 주니어부 우승 등 국제무대를 비롯한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찍부터 이름을 알렸다.
함께 입단한 원강하 초단은 “먼저 입단한 입단자들이 다 실감이 안 난다고 말해서 왜 그런가 했는데 진짜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지도해주신 사범님과 부모님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었다. 입단의 꿈을 이뤘으니 세계대회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하윤, 원강하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26명(남자 345명, 여자 81명)이 됐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