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장 산악 도로 U자 급커브 구간만 17곳…극한 조건에도 현지인들 수백 명 매일 오가
구불구불한 코너 구간도 그렇지만 언제 머리 위로 떨어질지 모르는 돌무더기들도 위험하며, 일부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도로는 흙과 자갈로 이뤄진 비포장이어서 더욱 아찔하다. 이 산악 도로에는 총 38번의 급격한 커브 구간이 나오는데 이 가운데 가장 악명 높은 곳은 이른바 U자형 커브인 ‘데레바시 코너’다. 안 그래도 좁은데 유턴을 하다시피 꺾어야 하는 이런 마의 구간은 모두 17번 나온다.
이 도로가 위험한 또 다른 이유는 가드레일이 없다는 점이다. 도로 폭이 너무 좁아서 차량 두 대가 마주보고 오면 어쩔 수 없이 한 대는 후진을 해야 하는데 이때 자칫하다간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할 수 있어 긴장해야 한다. 악천후도 문제다. 여름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짙은 안개가 끼는 데다 비라도 내리면 더욱 위험해진다. 눈이 내리는 겨울철에는 말할 것도 없기 때문에 보통 10월에서 이듬해 6월 말~7월 초 사이에는 통행이 금지된다.
이런 극한의 조건 속에서도 이 도로는 수백 명의 현지인들이 매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비교적 바쁜 도로다. 이유는 다른 도로를 타는 것에 비해 시간이 훨씬 단축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출처 ‘데일리메일’.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