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전처 살해한 40대 남성…아기는 제왕절개로 출생

경찰 “주변인 등 대상으로 사건 경위 조사할 방침”

[일요신문] 전처와 전처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만삭의 임신부였던 전처는 숨졌으며 아기는 다행히 생명을 건졌다.

4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로 만삭의 임신부였던 여성이 사망했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이날 40대 남성 A 씨를 살인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미용실에서 전처인 30대 여성 B 씨와 전처의 남자친구 C 씨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숨졌고, C 씨는 부상을 입었다. B 씨의 아기는 응급 제왕절개 수술 후 인큐베이터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 1시간 만에 A 씨를 김제에서 긴급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자해 행위를 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인 등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