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폭락으로 4년 만에 추월당해 세계 4위…3위 저커버그는 메타 50% 이상 상승 덕 봐

이는 올해 들어 폭락한 테슬라 주가 탓이 크다. 머스크가 소유한 대부분의 재산이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에 치중되어 있는 까닭이다. 지난해 3월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했지만 그 후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머스크의 부호 순위도 덩달아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과 유럽 내 생산라인 중단 등의 영향으로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하락했고, 이에 따라 머스크의 재산 역시 약 487억 달러(약 66조 원) 줄어들었다.

물론 억만장자 순위는 주식 평가액에 따라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언제 또 어떻게 바뀔지는 알 수 없다. 현재 세계 최고 부자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창업자인 버나드 아르노(75)로, 순자산은 2340억 달러(약 318조 원)에 달한다. 2위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0)의 순자산은 2080억 달러(약 281조 원)다.
실제 아마존의 주가는 2022년 말 이후 두 배 이상 올랐고, 올해 들어서는 20% 이상 급등했다. 이는 아마존을 비롯한 기술주들이 인공지능의 잠재력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얻어 주가가 급상승한 까닭이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지분 9%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약 85억 달러(약 11조 5000억 원) 규모의 주식 5000만 주를 매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있다.
1530억 달러(약 207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69)는 세계 5위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