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 벚꽃이다. 1년을 기다려야 피는 벚꽃은 개화 사흘 만에 만개하고 10여 일 지나면 흩날리며 낙화한다. 꽃이 지는 게 아쉬운 마음에 시민들은 더 벚꽃축제를 찾는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3월 29일부터 '벚꽃야경'이라는 테마로 벚꽃축제가 열렸다. 6일 오후 벚꽃이 만개한 렛츠런파크 서울을 방문했다. 가족, 친구, 연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봄을 만끽했다. 흐드러진 벚꽃 터널 사이로 밤을 밝히는 조명이 어우러져 이채로운 모습이 연출됐다. 올해는 예상보다 늦은 개화로 각 지자체에서 벚꽃 없는 벚꽃축제를 하기도 했다. 늦게 핀 만큼 더 오래도록 시민들의 마음속에 벚꽃의 순간이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정훈 기자 onepar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