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연임은 손해…국민 옆 지키기 위한 선택”

“평가 도마에 오를 이유 없었다”

[일요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당 대표 연임 도전은 자신에게 있어 손해"라는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경선인 '전국당원대회 경기 지역 합동연설회'가 지난 10일 경기도 부천시 중동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

이 후보는 지난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 위에는 누가 있는걸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힘든 대표직을 또 하는 것도 버거운 데다가, 누구도 해내지 못한 야당 압승 성적을 거둔 후 다시 평가의 도마에 오를 이유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끝내 손해를 택했다"면서 "망가져 가는 국민의 삶을 책임져달라는 목소리를 차마 외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죽을 고비를 넘기더라도 국민 옆을 지키는 것이 숙명임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위를 봐야 제가 없고, 앞에도 뒤에도 제가 없다"며 "저는 여러분의 옆에 있을 뿐"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현재까지 16차례 지역 순회 경선을 진행했다. 마지막 지역 순회 경선은 17일에 열린다.

박호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