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IT기기에 익숙한 청소년 중심 확산 우려…시교육청 협의해 교육 예정”
서울경찰청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7월 말까지 초·중·고등학교 텔레그램 성착취 신고가 10건 접수됐고 이와 관련해 14세 이상 청소년 10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학생은 물론이고 교사에 대한 것(영상물)도 만들어 퍼지고, IT 기기에 익숙한 청소년 중심으로 확산해 굉장히 우려스럽다”며 “학생들에게 이것이 심각한 범죄 행위로서 처벌받을 수 있고, 이러한 범죄 전력은 향후 사회생활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교육청과 협의해 교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시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범죄 사례와 처벌 조항 등을 정리해 학교별로 예방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경찰은 36주 임신중단 사건과 관련해 낙태아 시신을 화장한 업체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불리는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 정산금 지연과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기준 총 103건의 고소장이 접수돼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된 성동경찰서에서 피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경찰은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를 곧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가는 지난 23일 경찰에 처음 출석해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