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2492캐럿, 무게 500g…눈 둥그렇게 뜬 마시시 대통령 표정도 화제
거대한 크기도 크기지만 이번 발견으로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은 인물이 한 명 있으니, 바로 모크위치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이다. 다이아몬드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보인 놀라는 표정 때문이었다. 거대한 다이아몬드를 두 눈으로 처음 마주한 대통령의 반응은 다이아몬드 자체만큼이나 큰 화제가 되었다.
다이아몬드의 크기를 전혀 모른 채 눈을 감고 손바닥 위에 다이아몬드를 올려둔 마시시 대통령은 눈을 뜨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만화 속 주인공처럼 두 눈을 둥그렇게 뜨고 입을 벌리면서 당황한 표정을 지은 마시시 대통령은 “뭐지?!”라고 놀라했으며, 연이어 “압도적이다” “내 생애에 이런 다이아몬드를 보다니 행운이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런 다음 돋보기를 이용해 더 자세히 살펴보기도 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캐나다 광산 회사인 ‘루카라 다이아몬드 코퍼레이션’이 보츠와나 중심부에 있는 카로웨 광산에서 채굴한 것으로, 루카라 측은 발굴 작업에 특별 설계된 엑스레이 기술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보츠와나의 다이아몬드 매장량은 여전히 풍부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 기록을 깰 수 있는 새로운 다이아몬드가 더 발견될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높은 상태다.
2016년에는 같은 광산에서 이보다 작은 다이아몬드 원석이 발굴됐으며, 당시 매각가는 6300만 달러(약 845억 원)였다. 현재 다이아몬드는 보츠와나의 총 수출품 금융 가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효자 수출 품목이다.
그런가 하면 지금까지 발견된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큰 다이아몬드는 1905년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3106캐럿의 ‘컬리넌 다이아몬드’다. 무게 6212g에 3106캐럿을 자랑했으며, 가장 큰 덩어리인 ‘컬리넌I’은 영국 왕실의 왕홀에, 그리고 ‘컬리넌 II’는 임페리얼 스테이트 크라운에 각각 장식되어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