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티르 파이어’ 스코틀랜드 제조…한번에 35ml 이상 먹지말 것 경고문
세계에서 가장 독한 맥주인 ‘베이티르 파이어’를 아는가. 스코틀랜드의 ‘88브루어리’에서 양조하는 이 맥주의 알코올 도수는 무려 75도에 달한다. 일반 맥주의 알코올 도수가 4~5도란 점을 생각하면 분명 놀라운 수준이다. 게다가 보드카의 알코올 도수가 40도 정도라는 점을 생각하면 독주 중의 독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까닭에 병에는 ‘한 번에 35ml 넘게 마시지 말 것’이라는 경고문도 부착되어 있다.
스코틀랜드식 에일 맥주인 ‘베이티르 파이어’는 양조하는 데만 두 달이 걸릴 정도로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순수한 스코틀랜드 증류주를 혼합해서 만들며,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발효 및 3중 여과 과정을 거친다.
‘베이티어 파이어’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건 최근 유명 틱토커인 댄(@1minutebeerreview)의 시음 동영상 덕분이었다. 이 맥주를 한 모금 마신 후 목에 불이 나고 혀가 마비됐다고 호소하는 영상이 화제가 됐던 것. 댄은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 “불타는 맛이 난다. 좀 누워야겠다”라며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이티르 파이어’는 이런 점에서 현재 세계 최강 맥주일 뿐만 아니라 한 병에 45.95파운드(약 8만 원)할 정도로 비싼 술이기도 하다. 그만한 가치가 있을지는 물론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를 듯하다. 출처 ‘88브루어리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