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7.77m 기네스북 신기록…실제로 100m 주행 성공
이 정도 높이의 자전거를 만들고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다. 완성하는 데만 2년이 걸렸을 정도로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하는 작업이었다. 안장과 일반 크기의 바퀴 두 개, 브레이크 레버 두 개가 달린 핸들바를 갖추고 있으며, 전체 프레임은 금속 합금, 강철, 나무로 만들어졌다. 또한 페달은 16m 길이의 체인을 통해 바퀴와 연결되어 있고, 바퀴와 안장 사이의 거리는 약 7m에 달한다.
이처럼 아찔한 높이 때문에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속 15~20km의 일정한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 클레르몽페랑에서 열린 자전거 축제에서 처음 시연을 해보인 페이루는 자전거가 실제 작동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보조 없이 100m 이상의 거리를 주행했다. 이는 종전 기록보다 36cm를 더 이동한 세계 최고 기록이었다. 안전을 위해 와이어에 연결된 하네스를 착용했던 페이루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자전거를 일정 속도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가장 어려웠다”면서 “자전거의 속도가 안정감의 핵심 열쇠였다”라고 말했다. 출처 ‘기네스레코드’.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