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잘못 인정하고 대통령 탄핵 협조해야…진정한 참회 있어야 개선 가능”

그는 “이번 계엄 사태로 국가적 혼란과 심각한 외교적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여당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국민께 너무나 아픈 마음으로 머리 숙여 깊은 사죄를 올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보수의 가치는 공정, 합리, 자율과 자유의 가치를 믿고 지향하며, 헌법 질서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다. 이번 비상계엄은 사유가 없어 반헌법적이고, 목적이 정치적 반대 세력 척결이어서 반민주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가치를 판단 기준으로 할 때 가치에 정면으로 반하여 용인할 수 없는 절대적 잘못이다. 따라서, 대통령은 즉각 집무를 정지하고 법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는 명백한 것으로 상대의 하위법령 위반이나 정치적 공격에 대한 방어 등으로 합리화될 수 없다. 다른 변명이 있을 수 없다. 엄단하여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할 국가범죄”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우리 여당에서도 보수의 가치에 정면으로 위반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함께 할 것을 요구한다. 잘못에 책임 있는 여당이 국민에게 행동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진정한 참회가 있어야 개선이 가능하다고 배웠다. 지금 우리 당은 그래야 한다. 마음 아프고 참담하지만 우리의 잘못을 우리 손으로 결자해지한다는 마음으로 탄핵 참여와 반성이라는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보수의 가치를 기준 삼아 한 걸음 한 걸음씩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가야 한다. 그것이 보수 정당이 가야 할 유일한 길이라 믿는다. 진정성이 있다면 우리 보수당의 노력을 성숙한 국민께서 너그러이 받아주실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2024년에 비상계엄이라는 비상식적 행위가 이루어진 것은, 우리 정치권에 뿌리 깊이 자리 잡은 진영논리와 이에 기반한 상대방 악마화 보복 정치의 산물이라 생각한다. 우리 편은 무조건 맞고 상대방은 무조건 틀리며 상대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진영논리는 문재인 정권의 적폐 청산 신드롬 이후 우리 사회 깊숙이 자리 잡아 끝없는 갈등을 만들어 왔다. 이제 이런 구태를 벗어야 합니다. 지금의 이 혼란이 반성하고 되돌아보며 바로잡을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와 야 그리고 보수와 진보 모두에게 호소한다. 우리 편도 틀릴 수 있고 상대편이 맞을 수도 있다. 이제 진영논리를 극복하기 위한 자정 노력을 시작하여 악마화와 보복 정치 그리고 극단적 대립을 이겨내자”고 호소했다.
또한 “지금은 국가적으로 대응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서둘러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서로를 더 이해하고 배려하며 소통하고 화합하려는 노력을 선배 동료 정치인들에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께서도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가 아니라 소통과 화합 공정과 합리 추구하는 정치가 되도록, 보기 싫은 정치이겠지만 더 관심 두고 지켜보시고 기억하시고 판단하며 행동해달라. 대한민국은 국민의 것이며 국민이 지켜주셔야 한다”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