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4 한국 부자 보고서’ 발간…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자 46만 1000명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2일 발간한 ‘2024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 부자’는 2024년 46만 1000명이다. 2023년 45만 6000명 대비 1.0% 증가했다. 한국 부자의 70.4%인 32만 4600명은 수도권인 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다. 서울 20만 8800명, 경기 10만 1700명, 인천 1만 4100명이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826조 원에 달했다. 한국 전체 가계의 총 금융자산 규모는 4822조 원이다. 전체 인구의 0.9%인 한국 부자가 전체 금융자산 58.6%를 가진 셈이다. 한국 부자의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1억 3000만 원이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 부동산자산은 2802조 원이다. 2023년 2543조 원보다 10.2% 늘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부동산 가격 하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인식해 부동산 투자를 늘린 영향이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한국 부자 중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52.8%였다. 47.2%는 스스로 부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국 부자 중 31.3%는 총 자산이 100억 원 이상은 돼야 부자라고 생각했다.
남경식 기자 ng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