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경쟁 과열 지적에 “특검이 사태 수습 최선의 방법”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마침내 내란동조범이 본색을 드러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권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민주당이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있는 내란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해 "사실상 정부 여당에 대한 특검이라며 민주당은 국정과 여당을 마비시킬 속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억지 궤변"이라며 "김건희가 곧 윤석열 정부고 국민의힘이라고 자백한 것인가. 내란수괴의 복귀만 노리며 시간을 끄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권 권한대행의 "5개 기관이 수사하면 과열된 수사 경쟁을 부추긴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내란 수사의 주체는 이미 공수처로 결론이 났고 검찰도 사건을 이첩했다. 특검을 통해 기소권을 부여해 힘을 보태는 것이야 말로 사태 수습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반박했다. 권 권한대행은 검찰, 경찰, 공수처, 상설특검과 일반특검까지 더해지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강 원내대변인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서는 "오는 24일 국무회의 자리에서 내란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빠르게 공포하라"면서 "그것이 내란을 수습하고 국정을 정상화할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