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로써 장단점 뚜렷한 LG CNS…나머지 기업은 공모가‧유통 물량 주목
IPO 시장은 1월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13~14일 미트박스글로벌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준비하고 있다. 14~15일에는 동국생명과학, 아스테라시스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 외에도 15~16일 데이원컴퍼니(구. 패스트캠퍼스), 와이즈넛, 16~17일 삼양엔씨켐(구. 엔씨켐), 17~20일 위너스, 20~21일 피아이이, 아이지넷, 21~22일 LG CNS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이 중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기업은 LG CNS다. 1월 IPO를 앞둔 기업 중 유일하게 코스피 시장 상장을 노린다. 희망 공모가액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조 4821억~1조 7084억 원으로 예상된다. 공모 규모가 1조 원을 넘는 IPO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이다.
전체 공모 물량의 50%가 구주 매출이라는 점이 마이너스 요인이지만, 공모가 할인율을 30~40% 수준으로 책정하면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을 잠재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 CNS가 지난해 11월 이후 침체 중인 IPO 시장을 되살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 CNS보다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할 9개 기업은 공모가와 유통 금액이 어떻게 책정되느냐에 따라서 상장일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상장일 수익을 안겨준 기업들은 모두 6곳으로 이 중 5곳의 상장일 유통 금액이 350억 원 아래였다. 상장일 주가를 띄우기에 부담이 없는 소규모 상장 기업만이 상장일 좋은 주가 흐름을 가져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9개 기업 중 희망 공모가액 범위 최하단 기준 유통 물량이 350억 원을 넘지 않는 기업은 삼양엔씨켐, 위너스, 아이지넷 등 세 곳이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 따라 공모가가 더 낮게 책정된다면 이 기준에 포함될 기업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