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지속적인 조사 거부”…윤 대통령 측 “오는 21일 헌재 탄핵심판 변론기일 출석”
공수처는 이날 공지를 통해 “피의자 윤 대통령을 구인해 조사하기 위해 검사 및 수사관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으나 피의자의 지속적인 조사 거부로 구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밤 9시쯤 인권보호규정에 따라 강제구인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6명은 이날 오후 3시쯤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돼 당일 공수처 조사를 받은 뒤 계속해서 출석통보에 응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달 18일과 25일, 29일 조사에도 나서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공수처 조사도 불응했다. 윤 대통령은 출석에 불응하겠다는 의사나 사유도 밝히지 않았다.
공수처는 이미 발부된 구속영장의 효력으로 윤 대통령을 구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헌재)의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오는 21일 헌재 탄핵심판에 출석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