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윤 대통령 3차 강제구인 시도
공수처는 이날 대통령실과 관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비화폰(보안전화) 서버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다.
비화폰은 관련 서버를 통해서만 통화내역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비화폰을 통해 군·경 관계자들과 통화, 국회 진압 등을 지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21일 현장 사령관들에게 전화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 등은 윤 대통령이 전화로 이같은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그간 비화폰 서버 기록 등 확보를 위해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에 막혀 실패했다. 비화폰 서버 기록에 대해선 임의제출조차 거부했다.
아울러 공수처는 이날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3차 강제구인 시도에 나섰다. 공수처 관계자는 “지난 21일 오후 4시쯤 서울구치소 측에 구인 조사를 위해 간다는 협조 공문을 보냈지만 회신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돼 당일 공수처 조사를 받은 뒤 계속해서 출석통보에 응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달 18일과 25일, 29일 조사에도 나서지 않았다. 지난 20일 변호인단과의 접견 등을 이유로 첫 강제구인도 거부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