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멕시코 출신의 헤라르도 폰티에르는 수천 개의 레고 블록을 사용해 정교한 인물 초상화를 만드는 혁신적인 예술가다. 무엇보다 그의 작품이 유사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3차원, 즉 입체적이라는 데 있다. 정면에서 보면 단순히 픽셀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측면에서 보면 각종 레고 블록과 액세서리가 돌출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초상화 한 점에 사용되는 레고 블록은 수천 개며, 완성하는 데는 수개월이 걸린다. 미술 컬렉터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기 때문에 구입을 원할 경우 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어야 한다.
그의 이런 재능은 사실 어릴 때부터 가지고 놀던 레고에 대한 열정 덕분이기도 하다. 두 살 때부터 레고를 접했던 폰티에르는 열 살 때 이미 ‘세계 챔피언 레고 빌더’ 자리에 오르면서 이름을 알렸다.
레고에 대한 그의 열정은 나이가 들수록 커져만 갔고, 오늘날 그는 레고 아트를 완전히 새로운 경지로 끌어 올린 예술가로 인정받고 있다. 출처 ‘밀레니오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