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중 ‘성희롱’ 주장에 발도니 ‘갑질’로 맞서…결백 증명 웹사이트도 개설
먼저 고소를 한 쪽은 라이블리였다. 라이블리 측은 발도니가 촬영 도중 합의되지 않은 키스신을 추가하거나, 외모를 비하하는 등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발도니와 제작사가 자신의 평판을 깎아내리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이용해 비판적인 여론을 조작했다고 항의했다.
이에 발도니 측도 맞불을 놓았다. 성희롱 혐의는 모두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자신이 라이블리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발도니는 블레이크와 남편인 라이언 레이놀즈, 그리고 홍보 담당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사생활 침해, 계약 방해 등을 주장하며 4억 달러(약 580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라이블리 측이 언론을 조작해 자신의 명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하면서 일방적인 주장을 보도한 ‘뉴욕타임스’를 상대로도 2억 5000만 달러(약 3600억 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발도니는 심지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한 웹사이트까지 개설했다. 이 웹사이트를 통해 라이블리 부부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음성 메시지, 영상, 영수증 등 모든 증거들을 폭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웹사이트에는 수정된 소장과 함께 168쪽 분량의 ‘관련 사건의 타임라인’ 문서가 올라와 있다.
발도니 측은 “우리는 숨길 것이 없다. 모든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라며 당당한 입장을 밝히면서 “라이블리의 주장은 명백히 거짓이다. 그의 거짓을 밝힐 충격적인 증거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양측이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은 채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에 둘 사이의 법적 공방은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과연 피 튀기는 전쟁 끝에 웃게 될 쪽은 누구인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페이지식스’ ‘데일리메일’.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