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막판 마티스 텔-케빈 단소 영입
프리미어리그의 겨울 이적시장이 마무리됐다. 유독 부진과 불운이 이어지는 토트넘은 이적시장 종료 직전 두 건의 입대 영입을 진행했다.
앞서 양민혁과 안토닌 킨스키를 영입한 바 있었다. 양민혁의 경우 이미 예정됐던 이적이었다. 지난 여름 이적을 합의했으나 K리그에서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양민혁이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고 토트넘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약 1개월의 기간 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양민혁은 임대로 반 시즌간 팀을 떠나게 됐다.
킨스키 영입은 골문 보강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적시장 초반 이동이 유력해 보였고 결국 시장 개장 5일만에 영입이 공식 발표됐다.
이후로도 토트넘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중하위권으로 떨어진 순위, 연이어 부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보강이 필요했다. 토트넘은 오랜기간 부상자 명단에 10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올라 있는 상태였다.
결국 공격진에 마티스 텔, 수비진에 케빈 단소가 임대로 합류했다. 마티스 텔은 2005년생 어린 공격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주 포지션이며 측면에서도 활약이 가능하다. 지난 시즌 뮌헨에서 10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았으나 이번 시즌 득점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엇다.
케빈 단소는 오스트리아 출신 수비수다. 1998년생으로 앞서 프리미어리그 경험도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이던 지난 2019년 임대로 사우스햄튼에서 한 시즌을 소화한 바 있다.
텔과 단소 모두 반 시즌 임대 이후 다음 시즌 완전 이적 조항이 있다. 단소의 경우 입단이 확정돼 있으나 텔은 선수에게 최종 결정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이 부족한 토트넘에게 이번 보강은 적지 않은 힘이 될 전망이다. 빅리그 경험이 풍부한 이들이기에 즉시전력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마침 토트넘도 최근의 나쁜 분위기를 끊어냈다. 지난 2일 브렌트포드전 승리로 리그에서 약 50일만에 승리를 거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