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KF-21로 세계 9위 도약한 K-방산…군 전문가가 분석한 방산기업 경쟁력과 투자 전략 한눈에
골드만삭스는 최근 “한국 방위산업 주식이 지정학적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우수한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2023년 한국 방산기업들은 평균 39%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세계 100대 방위산업체 평균 성장률 4.2%의 약 9배에 달하는 수치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은 이미 세계 9위의 방산 강국으로 도약했으며, 한화그룹, 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주요 기업들이 세계 100대 방위산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K2전차와 K9자주포는 폴란드 수출을 계기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K2전차는 최신 전자장비와 뛰어난 기동성으로 현대전에 최적화된 전차로 평가받고 있으며, K9자주포는 15년간의 생산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과 무관하게 원가를 유지하는 놀라운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KF-21 전투기가 주목받고 있다. KAI는 KF-21의 수출형 버전인 KF-21SA를 통해 무인편대기, 6G 저궤도 통신위성을 패키지로 묶어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공동개발 패키지는 세계 방위산업 공동개발 사례 중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전면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상 무기체계에서도 한국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1년 인도네시아에 잠수함을 수출하며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이 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다목적 전투함과 해상 무인체계 분야에서도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
저자는 15여 년간의 군사 분야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방위산업의 특성과 투자 포인트를 명확히 제시한다. 특히 방위산업의 특성상 정부 수요가 핵심이며, 한국군의 도입이 곧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 주도주였던 배터리·바이오·반도체(BBC) 산업이 미중 갈등과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K-방산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CNN, 포브스, 로이터 등 해외 유수 언론들도 K-방산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트럼프 2기 출범 가능성은 방위산업 분야의 추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유튜브 채널 증시각도기TV를 운영하는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곽상준 부장은 “이 책은 글로벌 방산시장의 동향과 각국 무기체계의 발전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탁월한 투자 가이드북”이라고 평가했다.
‘샤를의 군사연구소’ 이세환 대표는 “저자의 현장 취재 경험이 녹아든 생생한 정보와 통찰력이 돋보인다”면서 “K-방산과 글로벌 방산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방위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전쟁의 양상을 전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K-방산에 투자하라’는 단순한 투자 가이드를 넘어 한국 방위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종합 안내서로, 200여 장의 상세한 사진 자료와 함께 방위산업 투자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필수적인 참고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는 이 책이 K-방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