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중국서버 저장 우려에 세계 각국 딥시크 접속 제한… “개인정보 처리 방침 등 비교 분석 중”
개인정보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다양한 노력 등을 통해 해당 서비스에 대한 조속한 검토를 거쳐 필요시 개인정보를 걱정 없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남석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딥시크 출시 직후 본사에 데이터 수집과 관련핸 핵심 사안 등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포함한 다양한 채널을 지난 1월 31일 공식 질의했다”며 “주요 내용은 개인정보 처리 주체, 수집‧이용‧저장‧공유 방식 등”이라고 말했다.
남 국장은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과 이용약관 등 주요 문서에 대해 면밀한 비교 분석을 하고 있다”며 “실제 이용환경을 구성해 서비스 사용 시 구체적으로 전송되는 데이터 및 트래픽 등에 대한 기술 분석을 전문기관 등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딥시크는 중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로 저비용으로 챗GPT에 필적하는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개발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가 광범위한 사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해 중국 서버에 저장된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앞서 딥시크는 6일(현지시간) ‘위챗’ 계정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최근 딥시크와 관련된 피싱 계정과 그로부터 파생된 잘못된 정보가 혼란을 초래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먼저 딥시크는 위챗, 샤오홍슈, 엑스 3곳의 SNS에서만 공식 계정을 운영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용자 정보유출에 대한 우려로 세계 각국이 딥시크 접속 제한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