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민주당 망하는 길 오래전 시작”…김재섭 “유시민 뇌 썩어”
![여야 의원들이 유시민 작가의 최근 비명계 비판 발언을 비난, 반박했다. 사진=박은숙 기자](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5/0207/1738915549588598.jpg)
그는 “(비명계가) 윤리적으로 틀렸다. 훈장질하듯이 ‘이재명 네가 못나서 대선에서 진 거야.’, ‘너 혼자 하면 잘될 거 같냐’라는 소리를 하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 대표가 (대선에) 못 나가게 된다면, 이재명을 지지했던 유권자가 누굴 지지하겠느냐”며 “‘이재명이 사법 리스크가 있어서 안 돼’라고 했던 사람이 아니라, 제일 열심히 싸웠던 사람에게 표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향해선 “착한 2등이 되는 전략을 써야 한다”면서도 “며칠간 그 기회를 반 넘게 상실했다. 지도자 행세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경기지사에 대해선 “이분은 그냥 이재명 대표한테 붙어서 지사 된 사람”이라며 “그런데 지금 사법 리스크 운운하는 것은 배은망덕한 거다. 인간적으로 안 되는 거다. 그거는 틀렸다”고 맹비난했다.
김부겸 전 총리에겐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자리를 이미 했다”며 “제3지대를 모아서 하는 건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책 많이 읽고 유튜브도 많이 보고 사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 때 떨어지더라도 험지를 갔어야 했다”며 “다른 직업을 모색해 보는 게 좋다. 정치가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 의원은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민주당의 모습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됐다”며 “거대 야당의 대표인 이 대표에 대해 때로는 풍자도 비판도 할 수 있는 게 민주주의인데, 비판의 말을 하기만 하면 ‘수박’이라는 멸시와 조롱하는 현상들이 끊이지 않고 벌어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명비어천가’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면 다 잘라버리고 손가락질만 한다면 어떻게 비판을 할 수 있겠나”라며 “입틀막의 현상이 우리 당 안에서도 벌어지는 건 이미 오래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의 뇌는 썩었다”며 “지금의 유시민은 이재명 유일 체제에 도전하는 모든 이들을 절멸시키려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야욕으로 그의 뇌가 썩어버린 것 같다. 10년 전 유시민은 지금의 유시민에게 사자후를 토하면서 욕을 뱉을 거라 확신한다”고 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