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정치지형이 보수에 치우쳐”…정동영 “유럽식 기준서 보면 민주당은 중도 보수”

그는 “우리는 원래 진보 정당이 아니다”며 “진보 정당은 정의당과 민주노동당 이런 쪽이 맡고 있는데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같은 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우리 정치지형이 보수에 너무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며 “국민의힘은 극우적인 성향까지 보이고 있어서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진보적이라 평가되는데 민주당 스탠스는 사실 중도 보수, 합리적 보수가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저희보다 더 진보적인 정당들이 있다”며 “그렇게 보면 민주당은 중도 정당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적 지향은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대중적인 진보 정당으로 또 진보적인 대중 정당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지향은 가지고 있다”면서도 “현재 기조로 보면 중도나 중도 보수 정도의 기조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독일의 사민당(사회민주당)은 확실한 진보 정당이지만 기민당(기독민주당)은 우리 기준으로 보면 거기도 굉장한 진보로 보인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