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신공항 항공화물 거점공항 육성, 공정관광, 15분 도시 등 제안
[일요신문] '2024년 경북공항시대 워킹그룹 운영 결과보고회'가 김천 산학연유치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워킹그룹은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미래 신성장동력 추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 18명으로 화물운송 활성화, 울릉공항 활성화, 공항신도시 조성 등 3개 분과로 구성됐다.

화물운송활성화 분과 주제발표자 조영주 변호사(법무법인(유) 광장)는 '글로벌 화물운송사업의 동향 및 국내시장 분석'으로 △생산 거점을 잇는 지방발 장거리 항공화물 노선 개발 △중\·장거리 전용 국제화물 항공시장 선점 △국토 균형발전 및 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개항 필요성 등을 주장했다.
조 변호사는 설명을 통해 대한민국이 항공화물 세계 8위 수준의 위상을 가졌음에도 화물실적 세계 200위권에 진입한 공항은 인천공항이 유일하고, 화물 운송 과포화 해소와 공항 간 화주 유치를 통한 성장유도와 항공사 간의 건전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울릉공항 활성화 분과의 정란수 대표(대안관광컨설팅 프로젝트 수)는 '울릉공항 시대 공정관광 육성을 위한 숙박개선 모델 개발'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울릉공항 개항 시 년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이 예상돼, 숙박 등 수용 태세를 갖춰야 하고, 오버 투어리즘(과잉 관광)에 따른 관광 소득 지역 환원과 지역과 상생을 고려한 공정관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민 참여형 숙박스테이 및 숙박시설 개발과 주민 참여형 시설 조성을 위한 인력양성 및 거버너스 구축 등 울릉형 제도와 정책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공항신도시 분과 한상훈 교수(중원대)는 '경북 공항신도시 도시개발 컨셉 구상'을 발표했다.
한 교수는 대구경북신공항 성공을 위해서는 기반 역할을 하는 공항신도시 조성은 필수적인 만큼, 인구 소멸 지역에 맞게 신도시 주민의 문화서비스 격차 완화를 위한 15분 도시와 도시기능을 도시 중심부에 집중적으로 조성하는 압축도시(compact city)를 통해 인간중심의 신도시 계획을 기본원칙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미국 올랜도 레이크 노나 프로젝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신도시 등 국내·외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경북도는 2022년부터 대구경북신공항 건설로 인해 경북 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과 신산업 발굴 등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며, "발굴한 정책과제는 도정에 잘 녹여내어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앞당기고, 신공항 경제권이 대구·경북 산업의 중심축으로 성장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공공심야약국' 확대 운영
- 공공심야약국 9곳에서 37곳으로 추가 선정
- 도 자체 선정기관 지역여건 감안한 요일제 실시 등으로 탄력적 운영
경북도는 이달 24일부터 심야시간대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공심야약국을 기존 9곳에서 총 37곳으소로 확대 운영한다.
공공심야약국은 보건복지부가 2022년부터 심야나 휴일 등 의료 취약 시간대 시민이 필요한 의약품 구매와 복약지도, 경증 환자의 불필요한 응급실 이용 등을 줄이기 위해 시범운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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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미 시범사업에 참여한 약국 9곳은 국비보조사업으로 지속 운영하고, 의료취약지인 경북도 실정을 고려해 도비 자체 지원으로 28곳을 추가 지정, 총 37곳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공공심야약국 운영으로 도민들의 심야시간대 약품 구입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의약품 오남용 예방과 안전한 투약을 위해, 앞으로도 참여약국을 확대해 도민 건강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자체적으로 2021년 공공심야약국 도입의 필요성과 운영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이후 2022년 3월 '경상북도 공공심야약국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도민에게 양질의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경북도 철강산업, CCU메가프로젝트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 예타 후 2026년부터 2525억원 투입해 실증…CCU관련 신시장 창출 기대
경북도는 국내 철강산업이 친환경 저탄소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CCU 메가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6~2030년 총 2525억원을 들여 철강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합성가스, 메탄올 그리고 이차전지소재인 에틸렌카보네이트로 전환하는 기술을 실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경북도 온실가스는 직접 배출량을 기준으로 전체의 20%가 산업 부문에서 발생하며, 이중 철강을 비롯한 금속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4% 이상으로, 철강 및 금속산업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
'CCU메가프로젝트'는 철강 공정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전주기 CCU 기술 개발 및 실증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CCU 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창출과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경북도 철강산업이 친환경 미래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이번 CCU메가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련 기업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