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요시다시 상점가 교차로로 몰려든 중국인 관광객 영상 논란…‘오버투어리즘’ 대책 마련 부심

동영상을 보면, 수십 명의 관광객이 차도로 튀어나와 후지산 방향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신호등 신호가 바뀌고 자동차가 진입하려는 순간에도 관광객들은 브이 포즈를 하며 인증샷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이봐요” “좀 비켜주세요” 등 운전자가 크게 외치는 소리도 들린다.

후지요시다시 관계자에 의하면 “해당 교차로에는 하루 평균 2000명 정도의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지난 1월 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에는 관광버스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몰리면서 3400명까지 늘었다”고 한다. 차도에 서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때문에 교통 정체를 빚는 등 악영향도 나오고 있다.
갑자기 많은 사람이 방문하자 현지 자자체는 대응에 분주하다. 시 관계자는 “차도에 멈춰 서지 말아 달라 당부하는 입간판을 세우고 경비원을 배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관광객 매너 위반을 단속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앞으로 벚꽃 계절이 되면 외국인 관광객은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후지요시다시는 4월부터 교차로와 상점 주변의 주차장을 유료화하거나 요금을 2배로 인상할 방침이다.
한편, 오버투어리즘이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하면서 일본 정부와 여당이 출국세를 3~5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월 27일 요미우리신문은 “호주와 이집트의 사례를 참고해 현재 1인당 1000엔(9700원) 수준인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3000~5000엔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돈은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라고 한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