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스페인 마드리드의 예술가 안토니오 산틴은 복잡한 문양이 특징인 러그를 그리는 화가다. 일일이 손으로 점을 찍어서 완성하는 사실적인 그림으로, 마치 손을 뻗어 만지면 러그의 질감이 고스란히 느껴질 것만 같다. 심지어 주름까지 완벽하게 재현해냈기 때문에 진짜 러그가 접혀있는 듯하다.
그의 작품들은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완성하는 데만 몇 달이 걸린다. 무엇보다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 산틴은 실제 러그가 어떻게 주름이 잡히고, 움직이는지, 또 빛을 반사하는지를 수년간 연구했다.
지난 3월 1일 막을 내린 뉴욕 ‘마크 스트라우스 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공개된 최신 작품들 역시 놀랍긴 마찬가지다. ‘푸엔테 데 플라타’, 즉 ‘은빛 다리’라는 제목의 전시회에 소개된 작품들은 정확하고 정밀했다. 갤러리 측은 “산틴은 밀리미터 단위로 측정된 물감을 압축기와 바늘을 이용해 캔버스 위에 도포한 후 이를 층층이 쌓아 올리듯 작업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그의 작품을 가까이서 보면 수천 개의 작은 점과 소용돌이 모양, 그리고 형상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마이모던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