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본명이 유리 캉셀인 프랑스 예술가 ‘만트라’가 최근 야심찬 프로젝트에 도전해서 화제가 됐다.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사우스이스트 파이낸셜 센터’ 건물 옥상에 거대한 나비 표본 그림을 그려놓은 것이다. 이 그림의 크기는 무려 3250m². 지금까지 그가 맡았던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작품이자 현재 마이애미에서 가장 큰 옥상 벽화이기도 하다.
그가 그린 나비는 플로리다 남부에 서식하는 멸종 위기종인 ‘마이애미 블루’를 포함해 열두 종이 넘는다. 작품을 완성하는 데만 400시간이 넘게 걸렸으며, 약 757리터의 페인트가 사용됐다. 무엇보다 오직 롤러만을 사용해 작업을 했다는 점도 놀랍다. 더욱이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인 만큼 강한 바람과 바다에서 밀려오는 습기 같은 악조건에 맞서 싸워 가면서 세밀한 디테일을 살려 완성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만트라는 ‘마이모던멧’ 인터뷰에서 “나비는 지난 몇 년 동안 내 중심 주제였다”고 말하면서 “나비는 내가 자연에 대해 느끼는 경이로움과 애정, 그리고 유대감을 반영한다. 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과 자연을 다시 연결하고, 우리가 서로 얽혀 있는 세상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내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자연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보존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출처 ‘마이모던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