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박보검·송중기, tvN 박보영·임윤아 출연작 대기…MBC는 디즈니+ 방영작 ‘카지노’ 끼워 넣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로 반등에 성공한 tvN 토일 드라마 역시 박보영과 박진영의 ‘미지의 서울’, 이종석과 문가영의 ‘서초동’, 임윤아와 이채민의 ‘폭군의 셰프’, 이준호와 김민하의 ‘태풍상사’, 정경호의 ‘프로보노’ 등을 편성할 예정이다.
JTBC 토일 드라마는 박보검과 김소현의 ‘굿보이’와 송중기와 천우희의 ‘마이 유스’를 비롯해 안보현과 수현의 ‘신의 구슬’, 김다미 신예은의 ‘백번의 추억’, 류승룡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등이 편성 대기 중이다. ‘굿보이’와 ‘마이 유스’는 연초부터 2025년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로 주목 받았던 작품들이다.

그런데 돌발 변수가 생겼다. 7월 금토 드라마 시간대에 ‘카지노’가 편성되면서 ‘판사 이한영’의 방영 시기가 2025년 11월에서 2026년 초로 미뤄진 것. ‘카지노’는 이미 디즈니+(플러스)에서 2022년과 2023년에 시즌1과 2가 공개된 작품이다. MBC는 디즈니+와 콘텐츠 협업을 시작하며 2023년에 공개됐던 ‘무빙’을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방영한 바 있다. 당시에는 일요일 밤 시간대 등에 특별 편성했지만 이번에는 정규 드라마 방영 시간대에 금토 드라마로 편성했다.
이에 MBC 드라마 PD 등 53명이 MBC 사측에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MBC는 디즈니+의 재방송 전문 채널이 되려고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편성돼 맞대결을 펼치는 SBS와 MBC의 금토 드라마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SBS는 남궁민과 이제훈을 투입해 더욱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반면 MBC는 ‘카지노’를 편성하며 발을 뒤로 빼는 모양새다. ‘카지노’가 좋은 작품이라는 데엔 큰 이견이 없으나, 마찬가지로 명작으로 꼽히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무빙’이 MBC에서 재방영되며 기록한 시청률은 4~5%대로 제한적이었다. 작품의 ‘재탕’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메리트가 없었다는 것으로 읽힌다.
김은 프리랜서 maste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