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독과 소통 없었다…선수단에 동요 말라고 소통”

이날 경기를 앞두고 대구의 새 감독이 발표됐다. 주인공은 강원 FC, 수원 삼성 등에서 사령탑에 앉았던 김병수 감독이었다.
약 40일간 팀을 이끌었던 서동원 감독대행으로선 마지막으로 팀을 지휘하는 경기가 됐다. 이전부터 B팀 감독, 수석코치를 맡는 등 팀과 함께 해왔으나 김병수 감독 부임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향후 거취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새 감독과의 소통에 대해서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서 대행은 그간의 대행 생활과 관련 "더 잘했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제일 크다. 개인적으로 중요하고 소중한 경험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지 않은 기간 함께한 대구 선수단에 대해서는 "지도를 해보면 선수들의 눈빛으로 느껴지는 것이 있다. 무언가를 요구하면 받아들이려고 하고 적용하려는 에너지를 보여준다"며 "감사했던 시간들이다"라고 말했다.
리그 경기가 있는 날, 신임 감독 부임 발표가 있었다. 선수단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는 움직임이었다. 이와 관련해 "선수들이 동요할까 걱정됐다. 경기시간 이후에 나왔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있다"면서 "프로라면 외부적인 불안요소에 흔들리지 않고 축구에 몰입할 수 있는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나 개인적으로도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나 역시도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극복하려 노력했기 때문에 선수들도 흔들리지 않고 최선의 노력 해줄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감독 대행으로서 첫 경기, 전북 현대를 상대한 바 있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세계적인 명장과 맞대결을 두 번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소중하다"며 "분명히 네임밸류나 선수 개인 퀄리티가 뛰어난 팀이다. 우리는 이전보다 팀적인 준비를 더 많이 했다. 높은 위치에서 하이 프레싱을 걸어서 전북이 기회를 창출하는데 어려움을 겪도록 유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대구=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