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27.5kg ‘던지기’로 유통하려 한 혐의…공조 수사 등 통해 7명 검거한 뒤 5명 구속

A 씨 등은 지난 5월 1일부터 16일까지 해외에서 다량의 필로폰을 바디로션으로 위장,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밀반입한 뒤 '던지기' 방식으로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야산에서 필로폰을 던지기 수법으로 거래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에서 잠복, 이를 찾으러 온 중국인 2명과 태국인 국내 판매책 1명을 검거했다.
이후 상선 추적 수사를 통해 밀수책까지 추가로 특정했고, 4월 16일 태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려는 A 씨 등 밀수책 3명을 공항에서 검거했다.
이들은 특수 제작된 바디로션 용기 37개에 개당 필로폰 420g씩, 모두 15.6㎏을 은닉해 입국하려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바디로션 용기는 육안으로 볼 때는 완제품 형태로, 펌프를 누르면 실제 내용물이 나와 일반 바디로션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내부가 이중 구조로 돼 있어 정교하게 필로폰을 숨길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태국 현지에 마약을 보관하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 현지 파견 경찰 협력관을 통해 태국 마약통제청(ONCB) 등 법집행기관과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현지에 있던 마약 7.6㎏을 추가 압수하고 이를 보관하던 태국인 피의자 1명도 검거했다.
경찰이 압수한 마약은 필로폰 총 27.5㎏으로 이는 91만 7000여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규모다. 시가로는 110억 원 상당이다.
경찰 관계자는 "진화하는 마약류 밀반입 수법에 대한 첩보 활동을 강화하고 국내 반입 마약류의 유통 경로 수사를 통해 공급 차단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해외 법집행기관과 네트워크를 잘 구축해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국내 유통망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고 말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