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27분 교체 출전…PK 키커로 나서 득점

32개 참가팀 체제로 운영되는 첫 클럽 월드컵이다. 4년 주기로 개최되며 이번 대회 개최지는 미국이다.
파리는 유럽에서 참가한 12개 구단 중 하나다. 프랑스 구단으로선 유일하다. B조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과 함께 편성됐다.
B조는 첫 경기부터 빅매치가 열렸다. 지난 4년간 유럽축구연맹 랭킹 4위 파리와, 10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만났다.
유럽 정상급 구단들의 맞대결이지만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보름 전 유럽 챔피언 자리에 오른 파리가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전반 19분 파비안 루이스의 선제골이 터졌고 추가시간에는 비티냐의 추가골도 나왔다.
후반전부터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교체 카드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세니 마욜루가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후반 27분, 선제골의 주인공 루이스와 교체돼 경기에 나섰다. 파리 소속으로 약 25일만의 경기 출전이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결장한 바 있다. 이후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했다 파리에 다시 합류했다.
후반 추가시간, 경기가 그대로 끝나는 듯 했으나 AT 마드리드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들링 반칙이 나왔다. 이강인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 개인으로선 클럽 월드컵 대회에서의 커리어 첫 골이었다.
앞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는 알 아흘리(이집트)와 리오넬 메시가 나선 인터 마이애미(미국)가 0-0으로 비겼다. 파리와 같은 날 경기를 펼친 또 다른 유럽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오클랜드 시티에 10-0 대승을 거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