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첫 경기서 승점 1점…아놀드 레알 데뷔전

슈퍼스타 킬리앙 음바페가 나서지 못한 경기였다. 음바페는 대회가 열리는 미국에 팀과 동행했으나 지난 15일 훈련 소화 이후 발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레알의 최전방은 2004년생인 어린 선수 곤살로 가르시아가 나왔다.
이외에도 레알은 안토니오 뤼디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부상으로 빠졌다. 이들의 빈자리에는 영입생 딘 하위선과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출전했다.
이날은 사비 알론소 신임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공식 데뷔전이기도 했다. 알론소 감독은 양 측면 공격수로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를 내세웠고 중원에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출전시켰다. 하위선과 함께 프란 가르시아, 라울 아센시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로 백4를 구성했다. 아놀드 또한 레알 데뷔전을 치렀다. 티보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다.
알힐랄 역시 새 감독을 맞이한 팀이다. 인터밀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팀에 부임했다.
알힐랄은 살렘 알 도사리 등 사우디 국가대표급 자원을 비롯,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말콤, 후벵 네베스, 주앙 칸셀루, 야신 부누 등 유럽 리그 출신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사우디 리그 2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을 달성한 이들이다.
경기는 유럽 강호 레알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나 각축전이 벌어졌다. 유럽에서도 잔뼈가 굵은 이들이 포진한 알힐랄은 레알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먼저 골이 터진 쪽은 레알이다. 비니시우스, 발베르데를 거치며 특유의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측면에 호드리구까지 볼이 연결됐고 반대편을 향한 크로스를 곤살로 가르시아가 마무리했다.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던 알힐랄이다. 공격 과정에서 아센시오로부터 박스 안 반칙을 얻어냈다. 네베스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 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레알은 아르다 귈러, 브라힘 디아즈, 루카스 바스케스 등을 연이어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발베르데의 슈팅이 부누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는 그대로 1-1로 마무리됐다.
레알과 알힐랄의 무승부로 클럽월드컵 H조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가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들은 이어지는 경기에서 멕시코의 파추카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