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대피해달라” 방송 뒤 소방차·구급차 출동…‘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주민들 “불안하다” 호소

수분간 안내 방송 끝에 소방차와 구급대 등이 아파트로 진입했으며, 주민 수십 명이 1층으로 대피해 걱정스럽게 상황을 지켜봤다.
아파트 관리소와 소방당국에 등에 따르면 화재 경보기가 오작동 한 것이며, 주민들에게 안전하니 집으로 복귀해달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이틀 전인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 A 씨(62)가 자신의 아들 B 씨(33)를 사제총기로 쏴 살해한 현장으로, 주민들은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40대 주민 C 씨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큰 소리로 사이렌이 울려 당황했다"면서 "아파트 밖으로 나오려는 데 갑자기 방화문이 닫혀 강제로 개방해서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숨진 B 씨와 같은 동에 산다고 밝힌 주민 D 씨는 "관리소에서 안전하다고 했지만 오작동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해 불안하다"면서 "이틀 전에도 아파트가 소란스러웠는데, 이번에 또 소화전에서 소리가 나 긴급히 아이와 대피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 씨는 우측 가슴과 좌측 복부 총상으로 인한 장기 손상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