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블 돌파, 적극 침투로 환호 이끌어…현지서도 긍정 평가

박승수는 수원 삼성에서 데뷔해 활약하다 지난 24일 뉴캐슬 이적이 확정됐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수원에서 뛰기 시작해 팬들의 사랑을 받던 선수였다.
뉴캐슬은 공교롭게도 방한이 예정돼 있던 팀이었다. K리그의 올스타격인 팀 K리그와의 프리시즌 경기가 잡혀 있었다. 국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기고 잉글랜드로 떠난 박승수는 곧장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박승수는 팀 K리그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으나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정규시간 약 8분여를 남기고 윌리엄 오술라와 교체돼 그라운드 투입됐다. 얼마전까지 홈 그라운드로 뛰던 수원월드컵 경기장의 팬들은 환호로 박승수를 맞이했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박승수였다. 교체 투입 이후 약 2분 뒤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그는 수비수를 벗겨내는 위협적인 동작을 선보였다. 돌파 이후 박스 근처로 접근했으나 오베르단의 수비에 막혀 코너킥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후로도 박승수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정규시간 종료 약 5분을 남겨두고 이번엔 박스 안에서 찬스를 맞았다. 뉴캐슬의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이 전개됐고 박승수는 박스 안 중앙으로 침투했다. 앤서니 고든이 침투하는 박승수를 보고 패스를 건넸다. 침착하게 패스를 받아낸 박승수는 여러차례 페인팅 이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들의 견제로 정확히 공을 말에 맞추지는 못했다.
박승수는 이적 이후 약 일주일만에 프리시즌 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약 10분 내외의 짧은 시간이었으나 팬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는데는 성공한 듯 하다. 소셜미디어 등에서 뉴캐슬 현지 팬들은 박승수를 향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승수가 당장 프리미어리그 등 1군 무대에서 활약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뉴캐슬 1군 공격진에는 몸값 수백억 원을 호가하는 자원들이 즐비해 있다. 만 18세에 불과한 박승수는 리저브팀 소속으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브렌트포드에 입단한 김지수도 유사한 길을 걸었다. B팀에서 활약을 이어가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 기회를 얻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 많은 기회를 위해 독일 2부리그로의 임대를 선택했다.
박승수보다 약 6개월 먼저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양민혁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으며 기대를 모았으나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에 이적 이후 잉글랜드 2부리그의 퀸즈파크레인저스로 임대 이적을 선택해 경험을 쌓았다. 다가오는 시즌 역시 토트넘 1군에서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