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부상 낙마…직전대회 중국 상대 승리 경험

성공적인 행보를 걸어온 대표팀이다. 당초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조별 예선 통과도 확신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 첫 경기 호주를 상대로 대패했으나 카타르, 레바논을 연파하며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 진출 결정전에서는 괌을 만나 33점차 대승을 거뒀다.
분위기는 최고조다. 조별에선에서 상대한 레바논은 지난 대회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었다. 카타르에는 NBA 출신 귀화 선수가 있었음에도 승리했다.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며 전력이 상승했다. 이현중은 카타르전에서 경기 MVP를 받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레바논전에서 부상으로 빠졌으나 여준석도 전력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다만 대표팀에 희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카타르전 이후 부상 소식을 전했던 이정현은 이어진 레바논전, 괌전에 모두 결장했고 결국 귀국을 선택했다. 안준호 감독은 이정현이 더 이상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8강 상대는 중국이다. 아시아 농구 최강국 중 하나로 꼽히는 나라다. 그간 주요 길목에서 대표팀에게 좌절을 안겨왔다.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는 최강팀을 꾸리지 못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C조 1위에 올라 8강에 직행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인도와 같은 조에 묶여 조편성 운이 따랐다는 평이 나왔다.
대표팀으로선 직전 대회에서 중국을 상대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2022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서 대표팀은 중국과 한 조에 편성돼 대회 첫경기를 치러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3승으로 조 1위를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다 뉴질랜드를 만나 탈락한 경험이 있다. 이 때의 대표팀은 추일승 감독이 이끌었으며 귀화 선수 라건아가 주축이 됐다. 김종규와 이우석, 둘만이 현재의 대표팀에서도 뛰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