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평가 관련 “과거사·영토 문제 더 나은 성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북 정책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제한 없이 필요한 얘기는 다 해 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쁜 이야기가 아니면 다해볼 것이다. 자주 있는 기회도 아니고”라며 “북한 문제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니까 핵 문제든 북한 문제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것은 대한민국 안보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정부의 대북 선제 조치 등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위인 되기를 기대하나 보다 이 생각이 얼핏 들었다”며 “부부장의 그 성명을 보고 화가 나거나 전혀 그러진 않았다. 일부 표현에 너무 연연할 필요가 없다. 큰 흐름 중에 돌출 부분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렇다고 중국과 절연할 것이냐 절연하고 살 수 있나”라며 “저에게 친중이라고 하는 것은 주관적 평가의 문제여서 (위성락) 안보실장이 저에게 자주 말씀하시는 것처럼 우리는 외교·안보 관계에 있어선 대한민국의 국익을 중심으로,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일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과거사에 대한 입장을 원론적인 수준에서만 언급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우리가 지금까지 한 일 중에 손해 본 건 없지 않나. 얻은 건 있지 한꺼번에 더 많이 완벽하게 얻지 못했다고 해서 일부 얻는 행위마저 하지 않으면 진척이 없지 않은가”라며 “과거사·영토 문제 분명히 있고 시정해야 된다. 그러나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경제·안보·기술협력·기후사회·국민들 간 교류 협력 문제를 다 팽개칠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첫술에 배 부르려고 하면 체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조금만 더 시간 주시면 훨씬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고 과거사 문제나 영토 문제 등에 있어서도 가시적인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