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3교대·중간조 운영 등 방식 도입…250명 추가 고용 예정

SPC그룹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다음달(9월) 1일부터 전 계열사 생산 현장에서 야간 8시간 초과 근무를 없앤다. 3조 3교대(SPC삼립∙샤니)를 도입하거나 중간조를 운영(SPL∙비알코리아)한다. 중간조는 야간 근로 축소에 따라 생기는 공백 시간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약 250명의 추가 고용이 이뤄진다. SPC그룹의 전체 직원 2만 2000여 명 중 생산직은 6500여 명으로 생산인력이 약 4% 증가하게 된다.
근무시간 축소에 따른 임금 감소 문제는, 사별로 △기본급 인상 △추가 수당 신설 △휴일∙야간수당 가산 비율 상향 등의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잠정 합의가 이뤄졌으며, 일부 추가 조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단체협약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SPC그룹은 추가 고용과 임금 보전 등 근무제 개편 시행에 따라 그룹 전체적으로 연간 330억 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4년 SPC그룹 전체 영업이익(768억 원)의 약 43%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5월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 베이커리 라인은 3조 3교대를 근무 체제를 도입해 잠정적으로 주 6일 근무가 이뤄질 예정이다.
생산직 근로시간은 주 52시간에서 주 48시간 이하로 줄어든다. 야근 및 근로시간 축소에 따른 임금 감소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기본급을 인상하고, 휴일수당 가산율을 기존 50%에서 75%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SPL은 기존 주간조와 야간조 사이에 중간조 체제를 도입, 일부 라인에 주 6일제를 도입해 야간근로 시간을 줄인다. 임금 보완책으로 야간수당 가산율을 50%에서 79%로 상향 조정하고, 특별수당을 지급한다.
파리크라상, 샤니, 비알코리아 등도 사별 환경에 맞게 다양한 방안으로 노사가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SPC그룹 각 계열사는 9월 한 달 간 새로운 근무제도를 시범 운영하면서 시스템을 점검하고 추가 의견들을 반영해 10월 1일부터 전사에 안착될 수 있도록 보완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근로자의 안전 강화라는 대승적인 목표를 위해 각 사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함께 최선의 방향을 찾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근무제 개편과 함께 현장의 작업중지권 강화‧안전 스마트 신공장 건립도 조속히 추진해 안전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사망사고 관련 설명을 듣던 중 김범수 대표가 3조 2교대를 언급하자 “밤 같을 때는 근로자들이 졸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허영인 회장에게는 “제가 경영자라면 150%씩 임금을 주고 12시간 일을 시키느니 8시간씩 3교대를 시키는 게 임금 지급에 더 효율적이지 않겠느냐”며 “임금 총액이 너무 낮아서 8시간씩 일을 시키면 일 할 사람이 없는 게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