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김하성의 2025시즌이 참으로 드라마틱하다. 9월 2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후 바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게 된 김하성은 이적 직후인 3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4일 컵스전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대폭발했다. 김하성은 이적 후 단 2경기 만에 안정된 수비와 뜨거운 타격감으로 주전 유격수가 필요했던 애틀랜타에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9월 2일 웨이버 공시된 후 바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게 된 김하성은 3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4일 컵스전에선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연합뉴스애틀랜타는 올 시즌 유격수 문제로 큰 고민을 안고 있었다. 김하성 합류 전까지 유격수를 맡았던 닉 앨런은 128경기에 출전해 홈런이 하나도 없었고, OPS도 0.534에 그쳤다. 2일 김하성이 합류하기 전까지 애틀랜타 유격수의 OPS는 0.522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수비와 타격이 되는 유격수를 찾고 있던 애틀랜타에 김하성의 웨이버 공시는 절호의 기회였고, 공시되자마자 애틀랜타는 바로 영입했다.
애틀랜타의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은 김하성 영입을 앞두고 “좋은 웨이버 영입”이라면서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부터 좋아했던 선수고, 건강할 때는 훌륭한 선수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 측 관계자에 의하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김하성이 FA로 나올 때도 관심을 나타냈던 팀이라고 한다. 김하성도 평소 애틀랜타란 팀에 관심이 많았고, 기회가 된다면 뛰고 싶어했다는 후문이다. 탬파베이가 갑자기 웨이버 공시를 하면서 김하성은 새로운 기회를 잡았고, 이적한 팀에서 주전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성적을 내고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김하성은 2024년 8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뛰다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올 7월 초 탬파베이 레이스 선수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 후 종아리, 햄스트링, 허리 통증 등으로 부상자 명단(IL)을 오르내렸다. 탬파베이는 김하성과 올 시즌을 앞두고 1+1년 2900만 달러(약 418억 7600만 원)에 FA 계약을 맺었는데 2025시즌을 마치면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걸려 있다.
아직까지 김하성이 옵션을 실행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 김하성이 남은 정규시즌 동안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애틀랜타 구단은 이동일인 5일 구단 SNS에 ‘김하성의 홈 데뷔전이 열리는 트루이스트파크로 오세요’라는 홍보 포스팅을 게시했다. 사진=애틀랜타 구단 SNS김하성 측 관계자는 김하성이 올 시즌 부상이 잦았던 이유로 수술 이후 다른 근육들을 사용하면서 과부하가 걸렸다고 설명했다. 항간에 거론된 벌크업이 원인이 된 건 전혀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 재활 과정에서 살이 오르긴 했지만 따로 벌크업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단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는 아직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오전 8시 15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 홈구장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 전에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홈 팬들을 만나게 된다. 애틀랜타 구단은 이동일인 5일 구단 SNS에 ‘김하성의 홈 데뷔전이 열리는 트루이스트파크로 오세요’라는 홍보 포스팅을 게시했다. 현재 김하성의 몸 상태와 컨디션은 완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