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매치 결승골에 일부 팬들의 비난 “승부차기 갔어야”

박주호는 1-1로 양팀이 팽팽히 맞선 후반 막판,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호가 소속된 실드 유나이티드의 3각 패스가 부드럽게 이어졌고 골문으로 침투하며 패스를 받은 박주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애슐리 콜, 마이클 캐릭, 이영표 등이 박주호를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결승골의 주인공 박주호는 비난의 댓글을 받고 있다.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어 승부차기로 이어지게 하지 않고 결승골을 넣었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팬들은 박주호에 대해 '눈치가 없다', '사회성이 없다'며 박주호를 비난하고 있다. 개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비난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들 중 다수는 이케르 카시야스와 지안루이지 부폰이 나서는 승부차기가 이어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나서는 경기에 박주호가 찬물을 끼얹었다는 주장도 있다.
박주호의 골 장면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은 애슐리 콜, 마이클 캐릭, 클로드 마켈렐레 등이 함께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벤치에서 이를 지켜보던 쿨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리오 퍼디난드, 솔 캠벨, 카시야스 등도 서로를 끌어안으며 기뻐했다. 박주호를 둘러싼 상황은 도가 지나치다.
선수시절 명성은 덜 할지라도 박주호 역시 '실드 유나이티드'의 일원이었다. 교체 투입된 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충실했다. 팀 지휘봉을 잡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도 박주호에 대해 "득점까지 했기 때문에 현역 시절과 같은 모습을 보인 선수로 꼽꼬 싶다"며 칭찬을 보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