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사 결과, 스스로 생활 방식 개선하는 태도 중요…늙음 그대로 받아들여 행복 느끼는 ‘노년적 초월’도

흔히 “밝고 사교적이면 장수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나카가와 교수는 “그러한 성격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오히려 “늙음을 한탄하고 비관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젊은 시절 활발하게 살았던 사람일수록 취미 활동의 감소나 소중한 사람을 잃는 경험이 더 큰 상실감으로 다가온다. 그 결과 ‘예전 같지 않네’라는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고 ‘젊음을 되찾고 싶다’는 갈망이 자신을 괴롭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카가와 교수는 “우선 나이듦의 현실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이가 들면 질병이 잦아지고, 인간관계가 좁아지며, 기억력이 감퇴한다. 하지만 언어 능력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운동을 통해 체력 역시 유지할 수 있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80대 이상 고령자는 오히려 늙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높은 행복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스웨덴 사회학자 랄스 토른스탐 교수가 제창한 개념으로, 이를 ‘노년적 초월’이라 부른다. 반대로 가장 큰 불안과 허무를 경험하는 시기는 40~50대로, 인생의 행복도는 바닥을 찍는다.
노화를 늦추는 첫걸음은 비교하지 않는 태도다. 젊은 날의 자신과 경쟁하거나 무리하게 젊음을 유지하려고 애쓰기보다는, 노화를 피할 수 없는 삶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지금의 나를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나카가와 교수는 “잃는 것만 계산하기보다 어떻게 차분히 마음을 다스리고 관계를 풍요롭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