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미국 캔자스주 토피카에 위치한 주정부 청사에 들어서면 신비로운 분홍빛 구름이 두둥실 떠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중에 매달려 있는 이 폭신한 구름의 이름은 ‘아스트라’. 밴쿠버 아일랜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 데이비드 스프릭스의 작품으로, 2차원과 3차원의 경계를 흐리는 설치물로 유명한 작가인 만큼 입체적인 느낌이 특징이다.
거대한 솜사탕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사실 투명한 평면들을 여러 겹 겹쳐 만들었다. 각각의 평면에는 투명한 이미지가 인쇄되어 있으며, 하나씩 정교하게 정렬되어 있어 보는 각도에 따라 형태가 변화하거나 흐르는 듯 보인다. 여기에 더해 위쪽의 거울 천장은 이 구름이 마치 천장 너머로 계속 이어지는 듯한 효과를 발휘한다. 이 작품에 대해 스프릭스는 “아름답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캔자스의 하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출처 ‘마이모던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