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예언 연기…신도들에게 걷은 돈으로 사치스런 생활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었다. 이 자칭 현대판 ‘노아’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거의 없다. 실명이나 정확한 거주지 등 기본적인 정보조차 아무도 모른다. 그저 누더기 옷을 입고 책을 읽거나, 건조 중인 방주를 점검하는 영상만 지난 몇 달 동안 온라인에서 확산됐을 뿐이다. 현재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적지 않은 팔로어를 확보하고 있다. 물론 모두가 그를 믿어서 팔로하는 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사기꾼이라고 의심하면서 멸시와 조롱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과연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대홍수가 시작됐을까. 그의 예언과 달리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자 그는 돌연 예언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기도가 받아들여져 종말이 미뤄졌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갑작스러운 태세 전환은 즉시 비판과 의문을 불러일으켰고, 그를 추종했던 사람들조차 이제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모른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그는 다음 예언일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간 ‘에보 노아’는 신도들에게 걷은 헌금을 이용해 고급 벤츠 차량을 구입하는 등 사치스런 생활을 해왔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